포스코강판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3거래일째 상승세다.
강판 가격 상승 및 전기차부품 시장 진출 등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2시30분 기준 포스코강판 주가는 전날보다 26.72%(7천 원) 급등한 3만3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포스코강판 주가는 23일에 11.49%, 22일에는 29.83% 각각 상승했다.
각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및 자동차, 가전 수요 증가로 강판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톤(t)당 600달러를 밑돌았던 냉연강판 가격이 올해 9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포스코강판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강판은 냉연강판을 컬러·도금강판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는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전이되면서 수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깜짝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전기차부품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강판은 자동차 바디 및 샤시 경량화 부품 AL-HPF의 전기차 확대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전기차용 배터리팩 커버 ALCOSTA를 개발해 해외 자동차회사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의 친환경차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출시했다. 이 오토포스의 주요 제품은 차체·섀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강재, 고효율 전기강판, 2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다.
포스코는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2차전지소재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