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브라질에 드릴십 수주 위법행위의 합의금 1650억 지급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2-23 19:07: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정부에 드릴십 수주 위법행위 합의금으로 1650억 원을 지급한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선박중개인의 위법행위에 관한 책임과 관련해 브라질 감사원, 송무부, 검찰과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브라질에 드릴십 수주 위법행위의 합의금 1650억 지급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삼성중공업은 합의금으로 8억1200만헤알(1650억 원)을 지급한다. 

대신 브라질 정부기관들은 일체의 기소 등 행정,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소송 장기화에 따른 경영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브라질 정부당국의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금 수준의 충당부채를 2020년 재무제표에 미리 반영해 손익에 미치는 추가적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의로 드릴십 중개수수료 관련 정부기관의 추가 조사와 협상건은 없다"며 "앞으로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준법경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철저한 준법통제 절차 이행과 교육을 통해 모든 조직 구성원의 준법의식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브라질 검찰의 부패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박중개인이 중개수수료 일부를 뇌물 등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