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이명박정부 해외자원개발펀드 투자로 133억 손실 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2-23 17:18: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가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개발펀드에 투자해 133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한국전력은 1월15일 열린 이사회에서 '트로이카 해외자원 개발펀드' 자동해산을 보고했다.
 
한국전력, 이명박정부 해외자원개발펀드 투자로 133억 손실 봐
▲ 한국전력공사 로고.

트로이카 해외자원 개발펀드는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로 2009년 12월15일 산업은행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PEF)다.

약정금액 5460억 원에 총출자액은 3641억 원으로 2020년 12월15일로 만기돼 자동해산했다.

한국전력은 발전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전체 지분의 3.7%인 133억 원을 출자했다. 포스코,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삼천리, 한국수출입은행도 펀드에 출자했다. 

이 펀드는 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미국 텍사스 가스전 인수사업 등에 투자했으나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한국전력은 투자한 자금을 모두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이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국책사업으로 진행됐다 하더라도 사업이 실패했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