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용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개념도.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가 의료용 영상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용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를 개발해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기계다. 코로나19 진단 등을 위한 엑스레이 촬영이 늘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막트랜지스터는 디스플레이의 화소를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기존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용 박막트랜지스터는 비정질실리콘(a-Si)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잔상 등 노이즈에 취약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고화질 이미지 구현이 어렵고 고속 동영상 촬영이 필요한 수술용 엑스레이기기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는 기존 비정질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와 비교해 고화질 이미지 및 고속 동영상 구현에 적합해 진단뿐 아니라 수술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 엑스레이 방사선 과다노출 우려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선두기업 중 하나인 디알텍에 최근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를 공급했다”며 “다양한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시장은 2020년 19억5천만 달러(2조1500억 원)에서 2024년 25억3천만 달러(2조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