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엔씨소프트의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93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2015년 이후 자율적으로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며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률안이 엔씨소프트의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률안 개정 문제가 떠오르면서 22일 6.2% 하락했다.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법을 통한 규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일 수는 있겠지만 실제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업계는 2015년부터 자율규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상당 부분 공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모든 게임의 아이템 확률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다.
아이템 확률에 관한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거나 확률이 낮아져도 사용자들이 아이템을 구매하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현재도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확률이 0.001% 미만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구매하고 있다”며 “아이템 구매를 위해 몇 억 원을 썼다는 사용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10만 원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643억 원, 영업이익 1조26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5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