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전용차량 구독서비스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사업을 강화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구독료를 내면 제네시스 라인업의 차종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차는 선택 차종과 가격대를 넓힌 제네시스 스펙트럼 새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월 189만 원으로 G80, GV80, G70 등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필요에 따라 교체 이용할 수 있는 기존 프로그램에 단일 차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은 한 대의 차량을 교체 없이 월 단위로 이용하는 상품으로 차종별 구독료를 다르게 제시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G70은 월 139만 원, G80은 월 169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최대 72시간 단기구독만 가능했던 G90도 대상 차종으로 추가됐다. G90은 단일 차종 프로그램으로 월 29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GV70 구독 상품도 이달 중 도입하고 GV70과 G70 두 차종만을 대상으로 월 1회 교체가 가능한 교체 구독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현대차가 2018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서비스로 지난해 10월 리뉴얼 이후 이용 고객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장기렌트가 최소 24개월 이상 약정 계약이 필요하고 중도 해약 때 위약금이 부과되는 것과 달리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이런 제약 없이 단 1개월 만 이용하고도 해지가 가능하다. 선납금, 보조금, 주행거리 제한 등도 없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상황 변동성이 커 차량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고객이나 구매를 고려해 장기간 상세 체험을 하고자 하는 고객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투입뿐 아니라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자동차를 이용하는 데 구매, 렌트, 리스뿐 아니라 구독이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