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에서 지난해 한국판 뉴딜 관련된 산업분야에 공급한 모험자본 규모가 자체 목표치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2020년도 한국판 뉴딜분야 대출 및 투자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기업 및 뉴딜 관련된 중소기업 대상 대출목표치는 15조4천억 원이었는데 실제로 공급된 대출규모는 23조5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판 뉴딜 분야에 모두 78조 원을 공급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지원된 누적 금액은 모두 35조 원으로 이미 목표치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신한금융그룹에서 혁신기업과 한국판 뉴딜분야에 직접투자한 금액도 각각 5499억 원, 6562억 원에 이르며 모두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래 혁신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한국판 뉴딜분야 모험자본 공급 목표를 담은 중장기계획 '네오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계열사들의 자금대출과 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17일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당부도 내놓았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금융위기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고객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