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중동에서 여러 방산제품을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21일부터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계열사들이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 사진은 IDEX 2021 한화 통합전시관 모습. <한화디펜스> |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1993년부터 2년마다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세계 60여 나라에서 1300여 기업이 참여한다.
한화 방산계열사들은 ‘국방로봇존’과 ‘지상장비존’, ‘방산전자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중동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로봇 존에서 다목적 무인차량과 차륜형 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 통제체계(RCWS)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민·군 협력과제로 국내에서 개발된 사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국방 로봇으로 원격주행과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차륜형 장갑차용 원격사격 통제체계는 130kg급 경량형 모델을 선보인다. 한화디펜스는 “먼저 개발된 해군 차기 고속정 및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용 원격사격 통제체계보다 영상 식별성능과 표적 추적기능 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지상장비존에서는 K9자주포와 K10탄약운반 장갑차, 비호복합, 120밀리 자주박격포 등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존에서 최첨단 함정전투체계(CMS)를 전시한다.
최첨단 함정전투체계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모든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되는 첨단시스템으로 함정에 탑재된 센서와 무장 등을 통합해 전술상황 평가, 지휘결심, 무장 선택, 교전 등 해상전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대지미사일 천검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와 관련한 영업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안병철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K-방산’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