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와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앨러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등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미국이름 주보)의 미국 판매를 놓고 합의계약을 맺었다.
메디톡스는 앨러간, 에볼루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 재산권 관련 소송을 해결하기로 하고 합의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하고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기로 했다.
에볼루스를 상대로 낸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한다.
에볼루스는 합의금과 나보타 매출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사용료)를 메디톡스와 앨러간에 지급한다.
메디톡스에 보통주도 발행하기로 했다. 보통주 발행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판결에서 비롯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12월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에 나보타의 미국 수입 및 판매를 21개월 동안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단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다.
대웅제약은 로열티 등 지급 의무를 지지 않으며 대웅제약이 아닌 에볼루스가 나보타로 발생한 매출의 일부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할 것이라고 메디톡스는 설명했다.
또 미국 이외의 한국 및 다른 국가에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 소송 등에 이번 합의가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메디톡스는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