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자들과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23만4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8일 18만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 연구원은 “온라인사업자들과 경쟁강도와 관련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2021년 실적 개선 가시성은 매우 뚜렷하다”며 “온라인 식품전문 유통 플랫폼으로서 시장 지배력 확대, 할인점 본업의 매출 회복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SSG닷컴이 이마트사업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2020년 4분기에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하고 SSG닷컴의 매출도 동시에 크게 늘었다”며 “SSG닷컴의 적자는 확대됐지만 전체적 시너지가 빠르게 창출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마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290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58.5% 늘어나는 것이다.
이마트는 2020년 4분기에 본업과 계열사의 성과 개선으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는 저마진 가전 매출 증가와 PP(피킹앤파킹)센터 상품 출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대폭 늘면서 2020년 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2019년 4분기보다 높아졌다”며 “SSG닷컴 등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되면서 연결자회사 영업이익이 2019년 4분기보다 349억 원 좋아졌다”고 파악했다.
트레이더스는 2020년 4분기에 20.2%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SSSG)을 보이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전문점의 영업적자 축소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27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