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삼성전자가 2020년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전략모델이 아닌 보급형 갤럭시A31이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약 1700만 대로 2019년보다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했음에도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선전하면서 65%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지켰다.
애플도 아이폰SE와 아이폰12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진 20%를 보였다.
반면 LG전자는 벨벳, 윙 등 전략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고 중저가 제품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해 점유율이 전년 대비 3%포인트 떨어진 13%에 그쳤다.
2020년 5G스마트폰 판매비중은 46%로 2019년 26%보다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2020년 국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LTE모델인 갤럭시A31이었다. 30만 원대 출고가에도 쿼드카메라와 5천㎃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판매량 2위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 3위는 갤럭시노트20이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11, 아이폰SE가 뒤를 이었고 갤럭시S20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90, 갤럭시S20플러스, 아이폰12프로, 갤럭시와이드4 등이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은 A시리즈의 역할이 컸다”며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매각·축소설이 전해져 2021년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