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공장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 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에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소형크레인을 조종해 코일을 옮기면서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작업하고 있던 회사 동료가 비상 사이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코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국제강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 1월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했다.
지난해 1월에도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19년에는 인천 제강소 내 창고형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