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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BTS 캐릭터게임 'BT21팝스타' 믿는다, 해외에서 흥행 기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2-17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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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가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새 게임 ‘BT21 팝스타’의 해외 흥행에 단단히 기대를 걸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해외에서 호조에 힘입어 매출 1천억 원을 6년 만에 달성했는데 해외를 겨냥해 만든 BT21 팝스타가 흥행하게 되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
 
선데이토즈 BTS 캐릭터게임 'BT21팝스타' 믿는다, 해외에서 흥행 기대
▲ 선데이토즈의 신작 'BT21 팝스타'. <선데이토즈>

17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BT21 팝스타를 3월 말 일본·아시아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방침 아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첫 출시 예정지역에서 빠졌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BT21 팝스타는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한 게임으로 만들어졌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국내에도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T21 팝스타는 BT21 캐릭터를 사용한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캐릭터를 수집해서 육성하는 시스템도 함께 도입됐다. 

BT21은 방탄소년단이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함께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체 8종의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BT21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BT21 캐릭터인 ‘타타’ 티셔츠가 중국 타오바오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선데이토즈도 ‘애니팡’ 시리즈를 통해 퍼즐게임 개발·운영 노하우를 풍부하게 쌓았다. 디즈니와 라인프렌즈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을 내놓은 경험도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BT21 팝스타는 국내 인기 지식재산을 활용하면서 이용자에게 높은 인지도와 호감을 이끌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2020년 12월 일본현지에서 BT21 팝스타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때 참여자 2천 명의 90% 이상이 출시 이후에도 게임 이용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BT21 팝스타가 아시아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선데이토즈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해외매출 증가세를 지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토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1062억 원을 거뒀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해외에서 매출 406억 원을 거둬 전체 매출에서 38.2%를 차지했다. 해외매출은 2019년 154억 원보다 263.6% 증가했다. 해외매출이 실적호조가 전체 매출 1천억 원 달성의 견인차가 된 셈이다.

디즈니 지식재산을 활용한 퍼즐게임 ‘디즈니 팝타운’과 슬롯머신 게임 ‘슬롯메이트’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2021년 1월 회사 안에서도 BT21 팝스타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지식재산과 게임의 조화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BT21의 글로벌 인지도도 높은 만큼 해외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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