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2-16 18:39:44
확대축소
공유하기
CJENM이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규모 스튜디오를 건립한다.
또 글로벌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다. 실감형 콘텐츠는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해 가상환경 속에서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 CJENM 로고.
CJENM은 사내 콘텐츠R&D센터를 주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올해 안에 완공할 방침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CJENM 콘텐츠R&D센터는 시각특수효과(VFX)와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방송·영화 제작 지원을 맡고 있다. 영상기술 전문가와 지식재산(IP)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경기도 파주 CJENM 콘텐츠월드에 세워지는데 최첨단 실감기술 활용에 필요한 대형 LED패널, 시각특수효과 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 촬영을 하면 초대형 LED패널로 만들어진 벽에 3D 배경을 실시간으로 투사해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최종 화면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그린스크린 방식 촬영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고 유연한 연출도 가능하다고 CJENM은 설명했다.
CJENM은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예능과 공연 등 여러 실감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활용하기로 했다.
CJENM은 이날 글로벌 게임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픽게임즈의 게임엔진 겸 3D창작 플랫폼인 ‘언리얼 엔진’을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언리얼 엔진은 비디오게임뿐 아니라 영화와 방송, 라이브 이벤트 분야에서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최적화된 엔진으로 평가된다.
김상엽 CJENM 콘텐츠R&D센터장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한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제시하겠다”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