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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산뜻한 출발 어려워, 특단의 산재대책 내놓나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2-16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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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 임기를 기분좋게 출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비판에 가세하고 국회 청문회까지 앞두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0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정우</a> 포스코 회장 연임 산뜻한 출발 어려워, 특단의 산재대책 내놓나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16일 포스코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최 회장은 정치권을 필두고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산업재해 관련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직접 나서 포스코의 산재사고 재발을 비판했으며 무엇보다 최고경영자인 최 회장이 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으로서는 연임 시작 전부터 난제를 만난 셈이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코의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코드를 제대로 실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 11.43%를 쥐고 있다. 물론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연임안건에 반대하더라도 결정적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단일 최대주주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비춰보면 국민연금의 반대는 최 회장의 연임 임기 출발에 흠집이 될 수도 있다. 축하 분위기 속에서 산뜻하게 출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이 대표의 이런 발언으로 최 회장은 국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강도높은 공세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이 대표 뿐 아니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등 여당 의원들도 최 회장을 벼르고 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노웅래 위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02년 민영화됐지만 정부의 입김이 음으로 양으로 작용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수모를 겪을 정도였다. 이런 점을 놓고 보면 여당의 공세는 최 회장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포스코 일부 노조에서도 최 회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연대는 1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연금이 올해도 소극적으로 스튜어드십코드를 운용하면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비판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산업재해를 책임지지 않는 포스코와 CJ대한통운 등에 공익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 등은 지난해 12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최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특단의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고는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과 노조 등은 포스코가 근본적으로 노후 시설 정비와 작업인력 충원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이에 최 회장이 마련하고 있는 추가 안전대책에 이런 부분이 보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회장은 3월12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재선임안건이 의결되면 공식적으로 연임 임기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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