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전기차 생산계획의 영향을 놓고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디스 CEO는 14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일요판(FAS)과 인터뷰에서 “자동차산업은 한번에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 분야와 다르다”며 “애플이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설계분야에 기술력을 지니고 있고 자금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동차산업 진출 시도는 당연할 수 있지만 두려워해야 할 상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 폴크스바겐 로고.
친환경차로서 수소차보다 전기차가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디스 CEO는 “기후 목표는 순수한 전기차로만 달성할 수 있다”며 “자동차 연료로 수소를 쓰는 것은 너무 비싸고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는 철강생산 등 다른 부문에서 더 필요가 있다”면서 “도로를 주행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유일한 것은 배터리를 연료로 하는 전기차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독일에 공장을 짓는 것과 관련해 디스 CEO는 “경쟁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테슬라의 독일 진출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중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놓고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디스 CEO는 “우리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우리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차 공장만 2곳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크스바겐의 중국 진출은 강점 가운데 하나다”며 “미래에 중국의 신기술을 회사 전체에서 사용할 날이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