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해 내수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3년 연속 14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 한국GM,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15만8404대, 해외 46만3468대를 팔아 전세계 판매량 62만1872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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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의 임팔라. |
한국GM은 지난해 임팔라, 쉐보레 스파크 등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에서 선전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판매량을 2014년보다 2.6% 늘리며 2002년 회사가 출범한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GM은 수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GM은 지난해 수출이 2014년보다 2.7% 줄어들어 전세계 판매량이 1.4% 줄었다.
◆ 쌍용차, 티볼리 인기로 3년 연속 14만 대 판매 돌파
쌍용차는 2015년 한해 동안 국내 9만9664대, 해외 4만5100대 등 모두 14만476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쌍용차는 전 세계 판매량을 2014년보다 2.6% 늘리며 3년 연속 14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의 판매 실적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가 이끌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국내 4만5021대, 해외 1만8672대 등 6만3693대를 판매했다.
티볼리는 2003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티볼리는 유럽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이 2014년보다 80% 넘게 늘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량을 2014년보다 44.4% 늘리며 2003년(13만1283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르노삼성차, 수출 급증했지만 내수 최하위로 추락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 8만17대, 해외 14만9065대 등 모두 22만9082대를 팔아 2014년 보다 34.9% 늘어난 판매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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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 |
르노삼성차는 해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닛산 로그를 11만7560대 수출해 2014년(2만6467대)보다 판매량이 344.2% 늘어났다.
닛산 로그는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부진하며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내수 판매 꼴찌로 추락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8만17대를 팔아 2014년 8만3대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업계는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부진했던 이유로 경쟁회사인 쌍용차와 달리 신차 효과가 없었던 점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