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늘린다.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클락스빌 공장의 증설 투자를 추진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현재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연간 5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를 마치면 생산량이 연간 1100만 개로 2배 가량 늘어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약 1천억 원을 투입하고 2022년부터 나머지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북미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미국 공장 증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판정은 예비판정으로 미국 상무부는 5월 최종판정을 내린다. 이후 국제무역위원회가 6월 최종판정을 내리면 관세는 7월6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