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가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들고 있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지분을 만도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 시너지가 발생해 만도의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도의 지분가치가 더욱 높아져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 홍석화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라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만도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한라홀딩스도 순자산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라홀딩스는 2020년 9월 기준으로 상장 자회사인 만도 지분 30.25%를 쥐고 있다.
만도가 올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공통사업 영역이었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판단-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설계하고 생산한다.
유지웅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자회사 만도와 한라 가치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물류를 중심으로 한 자체사업 가치도 제한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돼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라홀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4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