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5척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아시아 선주와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천 TEU급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
선박 건조가격은 5척 합쳐 7812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한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운항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연료 절감장치(ESD)와 스마트선박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선박에 탑재한다.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LNG추진선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원유운반선 수주시장에서는 LNG추진선을 현재까지 22척 수주해 시장 점유율 73%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선박의 교체물량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효율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과 컨테이너선 9척을 합쳐 선박을 10척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3억 달러로 2021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17%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