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2-15 10:43:01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신장위구르 생산제품 수입금지 조치로 태양광기업인 한화솔루션과 OCI, 방직기업인 DI동일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의 대표적 생산제품인 태양광과 면화제품에 수입제재를 행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면화제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만 글로벌 생산능력 40%에 해당하는 규모가 생산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내몽고, 윈난 등 다른지역에도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있지만 신장 지역의 역할은 올해 태양광 가치사슬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며 "연초부터 상승반전한 태양광 제품가격들이 글로벌 수요증가 외에 수급이슈로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면화는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글로벌 생산능력의 2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위구르 정도의 대체 면화 생산지역을 확보하려면 최소 10년 넘게 개발해야 한다"며 "위구르 제품의 미국 수입금지, 인도의 수입관세부과, 미국의 경작 감소 등의 영향으로 면화 가격은 2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과 면화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태양광기업인 한화솔루션과 OCI, 방직기업인 DI동일이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DI동일은 지난 2년 동안 면화 가격 약세로 관련 방직사업이 적자를 봤는데 면화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