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 초반 내리는 반면 LG화학 주가는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다툼을 이어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
15일 오전 9시53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70%(1만8천 원) 떨어진 27만8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2.92%(2만8천 원) 오른 98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벌였다.
10일 미국 국제무역위(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소송을 두고 10년 동안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와 부품, 소재의 미국 수입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국제무역위의 결정은 대통령 심의기간 60일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심의기간 60일 안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배터리는 물론 소재 및 부품 모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소송은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조사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국제무역위는 2020년 2월 예비판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번 최종 판결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