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3일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으로 쓰러진 후쿠시마현의 한 목조 시설물. <연합뉴스> |
13일 오후 11시8분 후쿠시마현 동북부 해역에서는 진도 7.3의 지진이 관측됐다.
부상자 발생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집중됐으며 쓰러진 가구에 다치거나 넘어지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후쿠시마현에서 54명, 미야기현에서 38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미야기현의 공동주택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한 현장 사진이나 영상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집이 무너진 곳이 많았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구간에서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고 모두 90만 세대 이상의 전력 공급이 차단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의 한인단체 연락망을 통해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일본지역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진 등에 관한 주의를 당부할 것이다"며 "교민사회에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쿠시마현에는 우리나라 국민 1300여 명, 미야기현에는 3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