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한국 대규모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거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개월 사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31일 기준으로 대규모기업집단 64곳 가운데 SK그룹 소속 회사가 144개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소속 회사 105개를 둬 그 뒤를 이었다.
SK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분 인수와 신규 설립을 통해 새롭게 기업집단에 편입한 회사도 22개로 최고로 많았다.
SK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하는 회사 쏠리스와 환경플랫폼산업부문의 회사 16곳의 지분을 취득했다. 태양광발전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세우기도 했다.
SK 다음으로 소속회사가 많은 곳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금융계열사 6곳을 비롯해 모두 105곳을 소속회사로 뒀다.
그 뒤를 이어 IMM인베스트먼트가 소속회사 92개, 롯데그룹이 85개, 한화그룹이 80개, CJ그룹이 80개, LG그룹이 68개, 태영그룹이 62개를 거느리고 있다.
소속회사가 가장 적은 대규모기업집단은 에쓰오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소속회사가 2개였다. 한국GM이 소속회사 3개를 두고 있어 그 다음으로 적었다.
HMM(4개), 대우조선해양(5개), 셀트리온(8개), KT&G(10개), 교보생명보험(12개), 동국제강(12개), 금호석유화학(12개), 삼양(13개)도 소속회사가 적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파악됐다.
대규모기업집단은 동일 기업집단 소속 국내회사(계열회사)들의 직전 사업연도 재무상태표상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