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6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2.4주택공급대책 발표 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2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작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6월2주 이후 3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공급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에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꾸준했다"며 "상승 폭이 높던 일부 지역이 관망세를 보이며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잠실동, 신천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으나 2.4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은 전주와 비교해 0.03%포인트 작아졌다.
이 밖에는 강남구(0.12%), 서초구(0.11%), 마포구(0.11%), 도봉구(0.11%), 노원구(0.1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지난주(0.28%)보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3주 연속 0.33%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방은 0.24%에서 0.22%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