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996조4천억 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7조6천억 원 증가했다. |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 원 넘게 증가했다. 1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996조4천억 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7조6천억 원 증가했다.
1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26조9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원 늘었다. 증가폭이 지난해 12월(6조3천억 원)보다 줄었지만 1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가계기타대출 잔액은 268조6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2조6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기타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대출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 매매,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져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주택다보대출 증가폭이 컸다”며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도 주택거래나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에 따라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도 증가로 돌아섰다.
은행권 기업대출을 보면 1월 말 기준 잔액이 986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0조 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기업대출은 5조6천억 감소했다.
1월 한 달 사이 대기업대출은 3조3천억 원, 중소기업대출은 6조6천억 원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