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 GS 주식의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GS 목표주가를 4만6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각각 유지했다.
9일 GS 주가는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529억 원, 영업이익 279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주요계열사 GS칼텍스가 영업손실 512억 원을 봤다. 정제마진 약세에 정유사업이 손실로 돌아섰고 석유화학사업도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계통한계가격(SMP)이 kWh당 56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4% 낮아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GSE&R과 GSEPS 등 GS의 민자발전 계열사들은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4분기 GSE&R은 영업이익 305억 원을 내 2019년 4분기보다 23% 늘었다. GSEPS는 영업이익 47억 원을 거둬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6% 급감했지만 당진LNG발전소 4호기의 유지보수를 1개월 진행한 탓이 컸다.
올해 1분기 GS칼텍스 실적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된다. 하반기부터는 신규 화학설비인 올레핀 복합분해설비(MFC)도 가동을 시작한다.
GSEPS 실적에는 바이오매스발전소 2호기의 신규 가동효과가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GS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 시너지와 신사업 진출 등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볼 수 있다”며 “분기별 실적도 변동성이 하반기부터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G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3150억 원, 영업이익 1조7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2.1% 늘고 영업이익은 88.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