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참치 어획량이 늘면서 수산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동원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동원산업 주가는 9일 25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돼 수산사업부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참치 가격 변동에도 어획량 호조로 2021년 이후에도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9년에 이례적으로 어획량이 증가해 참치 가격이 톤당 850달러까지 급락했던 때를 제외하면 월평균 어획량은 2015년 1만1천 톤에서 2020년 1만6천 톤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수산사업부는 2019년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358억 원을 냈다.
한 연구원은 “수산부문의 이익 변동성 완화와 유통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말했다.
유통부문은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35% 증가한 346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미국에서 수산 가공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프로모션비용도 절감됐다.
동원산업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45억 원, 영업이익 2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실적치와 비교해 매출은 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