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2020년 연간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넥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30억 엔(약 3조1172억 원), 영업이익 1115억 엔(약 1조1862억 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돼 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8% 각각 늘어났다. 2020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부문 매출은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V4는 2019년 말, 바람의나라: 연은 2020년 7월 각각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2천만 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4’ 등 PC온라인게임부문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거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4분기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0년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2021년에도 신규 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면서 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