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의 스마트도어록 시험 대상 제품. <한국소비자원> |
스마트도어록을 비교평가한 결과가 나왔다.
삼성SDS 제품은 보안성이 우수하고 배터리 효율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마트도어록 8개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보안성, 배터리 효율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각각의 평가 결과를 ‘상대적 우수’, ‘양호’, ‘보통’의 3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시험 결과 삼성SDS 제품(SHP-DP950)은 보안성에서 유일하게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았다.
등록되지 않은 인증방식으로 열리지 않고 카드키와 리모컨·홈네트워크 두 가지 방식 모두 보안프로그램이 적용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 교체 후 카드키로 1만5천 회 이상 개폐가 가능해 배터리 효율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가기능은 7개로 두 번째로 많고 자동잠금 대기시간을 9단계로 설정할 수 있었다.
다만 스마트폰과 연결해 도어록을 열수 있는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돼 있어 가격이 48만 원으로 8개 제품 중 가장 비쌌다.
빌드원(BO-DP9000FS)과 아사아블로이코리아(GRP-YG14B) 제품은 등록되지 않은 방식으로 열리지 않고 리모콘·홈네트워크 방식에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돼 보안성이 양호했다.
배터리 교체 후 카드키로 3만 회 이상 개폐가 가능해 배터리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기능은 각각 4개, 5개였고 가격은 나란히 34만 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솔리티(P2000-BH), 하이원플러스(H-7090SK), 현대통신(HDL-7390), 에버넷(FELICE-F-SN)은 보안성은 보통, 배터리 효율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코하이테크(PM910V) 제품은 보안성 보통, 배터리 효율성 양호 평가를 받았다. 부가기능이 9개로 가장 많고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돼 가격은 35만 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모든 제품은 20만 번의 열고 닫아도 내구성에 이상이 없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지문을 이용해 열 때 인식오류나 이상동작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기충격, 전자파내성, 외부열충격, 화재대응 등 안전기준에 적합하고 의무 표시사항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가전의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