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해외사업 호조로 2020년 매출 5천억 원을 넘어섰다.
컴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89억 원, 영업이익 1129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8.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
전체 매출의 80%(4045억 원)을 해외매출이 차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오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개발인력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2020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134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비롯한 신작을 통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컴투스는 4월9일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공식 출시한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신청자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식재산(IP) ‘서머너즈 워’, 미국 프로야구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시리즈 게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도 4일 글로벌시장에 출시된 이후 한국과 태국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서머너즈워:크로니클’과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 캐주얼 게임 10여 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도 지속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2020년 해외 야구게임사 OOTP 등을 인수했고 최근에도 국내 PC게임 개발사 올엠을 인수했다.
기존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도 중국 등의 해외 경쟁력 강화와 지식재산 확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