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풍산이 올해 글로벌 전기동 가격 강세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전기동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류진 풍산 대표이사 회장.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로 신동제품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가격은 1월 초 최근 8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인 1톤에 8146달러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초에도 전기동 가격은 1톤에 8천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구리 수요가 늘면서 전기동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인프라 투자 호조, 자동차 및 가전 판매 증가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욱이 런던 금속거래소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구리 재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15억 원, 영업이익 15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2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