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낼 PC온라인게임이 내년에 나올까?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 PC온라인게임 시장의 강자들이 내년 대형 신작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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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PC온라인게임 시장을 3년째 장악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일대격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2016년에 출시하는 PC온라인게임 ‘마스터X마스터’(MXM)와 ‘리니지 이터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스터X마스터는 11월 열린 ‘지스타 2015’ 행사에서 엔씨소프트가 가장 공들여 홍보한 작품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2016년 상반기 중으로 내놓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마스터X마스터의 캐릭터를 다양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엔씨소프트 인기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프로야구단 ‘엔씨다이노스’ 선수인 나성범 선수의 캐릭터도 게임에 담았다.
마스터X마스터 외에 기대를 모으는 엔씨소프트 PC온라인게임은 또 있다.
엔씨소프트가 2014년부터 공개한 ‘리니지 이터널’이 주인공이다.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를 잇는 리니지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 게임도 2014년 지스타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뒤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 개발에 3년 이상 공을 들인 만큼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신작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를 2016년 한국과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가 대표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인기작이 되길 기대한다.
스마일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서 흥행하는 게임을 내놓자는 열망이 강하다”며 “로스트아크를 꼭 흥행해 스마일게이트의 한국 게임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형 PC온라인게임 신작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이 흔들릴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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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리그오브레전드는 미국 게임회사 ‘라이엇게임즈’가 출시한 작품인데 2009년 출시된 뒤 2012년부터 올해까지 게임방 인기순위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등이 선전했지만 리그오브레전드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e스포츠와 마니아 이용자를 등에 업고 탄탄한 인기기반을 구축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로 유행하기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지고 있다”며 “PC온라인게임 시장의 강자인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이 야심작을 내놓는 내년 리그오브레전드가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