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한섬이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에도 지난해 4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오후 1시53분 기준 한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18%(4600원) 상승한 3만70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59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 순이익 84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2%, 순이익은 0.4% 각각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준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섬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6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 순이익 3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4.9%, 순이익은 3.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늘어난 점은 괄목할 만하다"며 "한섬은 유통망 확장 및 온라인 강화를 통해 양질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매출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는 기저효과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반등과 온라인 성장세 지속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