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본경선 방식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경원 후보는 8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100% 경선규칙에는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당원들이 속상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빼고 여론조사를 하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한다”며 “어쨌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후보를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유권자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100%로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하며 “단순히 선거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다”며 “헌법 수호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끌려다닐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놓고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이겨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