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키이스트에 박서준이라는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
박서준씨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김수현에 쏠려있던 키이스트의 수익구조도 좀더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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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소속배우 박서준씨. |
31일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 소속의 배우 박서준씨가 연말 연예인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박씨는 30일 MBC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과 ‘10대스타상’, ‘네티즌인기상’, ‘우수연기자상’ 등 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박씨가 출연했던 MBC드라마 ‘킬미힐미’와 ‘그녀는예뻤다’가 모두 흥행가도를 달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박씨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올해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악의연기’에 출연해 호연을 펼치며 청룡영화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박씨가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면서 키이스트의 내년 사업도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이스트는 배우 김수현씨가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김수현씨 의존도가 높았는데 박서준씨의 가세로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서준씨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씨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끌자 중국에 개설한 박씨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김수현씨의 경우 2013년 방영한 드라마 ‘별에서온 그대’가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현지에서 25개 이상의 TV광고에 출연하는 등 ‘국민배우’ 대접을 받았다.
키이스트는 김수현씨의 군입대 문제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서준씨는 키이스트와 최근 재계약을 마친 데다 2010년 병역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