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용 소재에 관한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2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2차전지용 바인더, 디스플레이용 퀀텀닷(양자점)과 같은 여러 소재를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한솔케미칼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2021년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해 반도체용 소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퀀텀닷소재 수요는 삼성전자의 미니LEDTV 출시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TV에 이어 미니LEDTV ‘네오QLED’에도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다.
한솔케미칼은 2차전지용 소재 쪽에서는 삼성SDI와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지속성장을 위해 2차전지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삼성SDI와 함께 실리콘 음극활물질을 양산하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470억 원, 영업이익 2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