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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순 교원그룹 승계작업 활발, 아들 장동하와 딸 장선하 역할 주목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2-05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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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창업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아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이 교원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이끌며 승계를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5일 교원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장 실장은 교원그룹의 교육사업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네트워크 마케팅기업 교원더오름의 베트남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등 교원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승계작업 활발, 아들 장동하와 딸 장선하 역할 주목
▲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

교원더오름은 장 실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쥐고 있는 상조회사 교원라이프의 자회사로 장 실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 실장은 최근 교원더오름에서는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상조회사 교원라이프를 통해 여행회사를 인수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교원더오름은 2020년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직접 판매사업권을 취득했다. 

장 실장은 K뷰티 바람을 타고 국내 건강미용제품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점을 고려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교원의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 실장은 상조회사 교원라이프를 통해 2021년 1월 국내 10위권 여행사 KRT를 인수하기도 했다. 장 실장이 KRT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교원그룹은 교원라이프를 통해 KRT를 인수하는 이유로 상조와 여행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상조회사는 상조회원들이 입금하는 납입금이 모두 부채로 인식되는데 여행 등 다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로 전환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교육업계에서는 장 실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을 키워 경영성과를 보임으로써 승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장 실장은 1983년에 태어나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생명과 컨설팅회사인 갈렙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교원그룹에 합류했다.

장평순 회장은 장 실장이 교원그룹에 합류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배구조를 개편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작업을 해두었다.

장 회장은 2012년 교원이 정수기 및 비데를 판매하던 교원L&C를 흡수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는데 이를 통해 장 실장은 단번에 교원 지분을 5.2% 확보하게 됐다. 장 실장이 피합병법인인 교원L&C 지분을 70%나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두 번째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2016년에 실시했다. 장 회장은 2016년 교원의 화상영어학습 ‘도요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교원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장 회장은 이후 교원의 교원크리에이티브 지분 100%를 아들 장 실장(70%)과 딸 장선하 교원그룹 투자사업부문장(30%)에게 넘겼다.

또한 2016년에는 교원이 100% 지분을 쥐고 있던 교원라이프의 최대주주도 장 실장외 1인으로 변경됐고 대표이사도 장 회장에서 장 실장으로 바뀌었다.

장 회장이 단행한 2차례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으로 교원그룹의 지배구조는 ‘장평순→교원→교원구몬·교원라이프·교원하이퍼센트·교원여행'에서 '장평순→교원·교원구몬→교원여행·교원인베스트/ 장동하→교원크리에이티브·교원라이프→교원위즈·교원더오름' 형태로 바뀌었다.
 
장평순 교원그룹 승계작업 활발, 아들 장동하와 딸 장선하 역할 주목
▲ 교원그룹 지배구조.

장 회장은 2020년 들어서는 교원과 교원구몬을 인적분할해 각각 교원에듀, 교원프라퍼티를 신설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교원프라퍼티는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과 호텔·연수원·투자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신설법인인 교원구몬은 구몬학습지사업을 한다.

일각에서는 교원구몬을 인적분할한 것을 두고 딸 장 부문장의 몫을 남겨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교원프라퍼티가 하고 있는 호텔 및 연수원 사업은 모두 아들 장실장이 관여하지 않던 사업이고 전적으로 딸 장 부문장이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장 회장은 사업부문 분할과 함께 교원프라퍼티의 사내이사에 장 부문장을 올리기도 했다. 

경영계에서는 교원프라퍼티를 장 부문장이 맡고 교원과 교원구몬 등의 계열사를 장 실장이 경영하는 방식의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교원그룹은 이런 승계구도 예상을 두고 선을 긋고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장평순 회장이 아직 현업에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계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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