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성과급 논란에 300만 원 복지포인트 지급, 노조 "직원 무시"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2-05 14:2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이 모든 직원들에게 각 300만 원에 해당하는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설 명절을 맞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300만 포인트를 주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성과급 논란에 300만 원 복지포인트 지급, 노조 "직원 무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1포인트가 1원으로 환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직원들은 각 300만 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 포인트는 그룹 계열사인 11번가와 SK페이 가맹점인 편의점,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노동조합은 회사의 이번 조치가 성과급 논란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 노조는 복지포인트 지급방침이 공지된 뒤 “회사 측이 눈앞의 위기만을 모면하기 위해 복지포인트 지급을 제시하면서 노조와 직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런 임시방편 대책으로 시간이 지나면 성과급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는 회사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노조는 성과급 관련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소집해 다양한 투쟁방안을 검토할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노조는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게 성과급 관련 서한을 보내 “(회사가)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에 △실적과 성과급의 상관관계 공개 △개인·조직 성과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전사 성과급 평균 금액 공개 △기존 성과급 체계의 전면 개편 등을 요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복지포인트 지급은 성과급 논란이 있기 전에 이미 논의하고 있던 사항으로 연례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성격”이라며 “복지포인트는 예전에도 연초나 연중에도 여러 차례 지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팔란티어 주가 "역사상 가장 고평가된 상장사" 분석, 기업가치 방어 어려워
민주당 한정애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은 과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재검토는 아직"
[관세 15% 시대] 김동관 미국 새 관세 체제에 기대감, 한화솔루션 중국산 태양광 빈..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부지 확보'에 속도, 현지 당국 토지 매입해 주민 퇴거 계획
LS그룹, 국가 전력망 사업에 전력 인프라 통합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 생산' AI6 반도체에 테슬라 선택과 집중, "인공지능 전략 유턴" 분석
다올투자 "LNG운반선 발주, 올해 4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
테슬라 뉴욕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 예고, 관련 허가는 아직 신청도 안 해
엔비디아 AMD 중국 AI 반도체 수출 낙관 어려워, "내년 승인 여부는 불투명"
상상인증권 "이마트 온라인 자회사 부진 심각, 주가 상승 발목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