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2-04 1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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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이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인 블러썸엠앤씨를 인수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블러썸엠앤씨 인수를 확정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블러썸엠앤씨가 진행하는 38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블러썸엔앤씨가 발행하는 회사채 200억 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블러썸엠앤씨를 인수함으로써 에스테틱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와 화장품 및 의료용기 제조회사인 휴베나와 시너지를 내 에스테틱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블러썸엠앤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를 활용한다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영화 및 드라마 등과 연계해 자체 에스테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 문화콘텐츠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블러썸엠앤씨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NBR(니트릴부타디엔 고무)소재의 제품을 자체적으로 배합해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화장품 소품과 관련된 국내외 특허권 100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랑콤, 입생로랑, 라메르, 시세이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18일 블러썸엠앤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인수합병(M&A)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화장품산업의 회복세를 기대하면서 인수를 추진했다"며 "화장품과 에스테틱시장의 확대,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 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한 만큼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