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음악과 영화사업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디어와 커머스(상거래)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CJENM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12억 원, 영업이익 2721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5% 줄었고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2020년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 9443억 원, 영업이익 87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106% 급증했다.
미디어부문은 매출 1조5907억 원, 영업이익 999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40.8% 증가했다.
2020년 4분기에 ‘경이로운 소문’과 ‘신서유기8’, ‘쇼미더머니9’ 등 화제성을 갖춰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TV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디지털 매출도 2019년보다 57.5% 늘어났다.
커머스부문은 매출 1조4786억 원, 영업이익 179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20.1% 증가했다.
자체브랜드(PB)가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음악부문은 매출 1803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46.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3% 증가했다.
오프라인 콘서트가 중단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4분기에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아티스트 음반과 음원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영화부문은 매출 1416억 원을 거뒀고 영업손실 135억 원을 봤다. 2019년보다 매출이 59.5% 줄었고 영업수지는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영화와 공연산업이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CJENM은 2021년에 자체 기획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JENM은 2021년에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CJENM 관계자는 “올해 콘텐츠와 상품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향후 3년 동안 4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등 디지털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