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터넷망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 지 23년 만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30일 내놓은 ‘유선 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2001만35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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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은 것은 한국에서 인터넷상용 서비스가 시작(1993년)된 지 23년 만이다.
사업자 별로 보면 KT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83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의 약 41.6%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가 347만 명의 고객을 확보해 KT를 이었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각각 269만 명과 23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3사 외에도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종합유선방송 사업자가 311만 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1994년 정보통신부가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위한 전용 광케이블망 구축을 완료하며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사업이 본격화됐다.
인터넷사업자들은 현재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뛰어넘는 ‘초광속 인터넷’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가 광케이블 유선망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하고 있는 ‘기가인터넷’이 대표적이다.
KT는 작년 10월부터 기가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