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자회사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차량 사양의 고급화에 힘입어 내년에 더 좋은 실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주가는 코스피에 상장한 뒤 연이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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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사장. |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코리아오토글라스가 내년에 매출 499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망치는 올해 거둘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차량 사양의 고급화 추세로 단가가 높은 접합유리의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로 특수유리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접합유리는 코리아오토글라스의 매출 52%를 차지하는 주력품목으로 강화유리에 비해 단가가 5배나 높다.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은 고가의 발열 코팅유리가 필수적이다. 엔진이 없어 서리나 성애를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해외 현지생산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이번 기업공개로 기존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아사히글라스의 지분 비율이 20%로 낮아져 해외진출 제한이 해제됐다”며 “해외 설비 증설지는 현대차 4공장이 가동되는 중국과 기아차가 생산시설 건설 중인 멕시코가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 관계자는 최근 “그동안 아사히글라스의 방침상 해외진출이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기로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 주가는 30일 전일보다 14.71% 오른 1만5460원에 장을 마쳤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9일 코스피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시초가보다 17.24%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