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국내외 화장품 매출 회복이 가시화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위원은 “2021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주가의 점진적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이 적극적 영업활동을 통해 국내외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점, 온라인 채널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출입국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의 2020년 4분기 실적발표를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디지털 온라인 채널 매출의 고증가세를 유지했으며 국내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의 매출 증가세는 30%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화장품 매출은 아직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보따리상에 대한 프로모션을 늘리고 있고 중국 면세점에서도 매출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면세점 매출이 20~30%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449억 원, 영업이익 44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21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