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가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초 CEO 간담회에서 2021년 700억 원을 시작으로 1천억 원까지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삼았다"며 "2021년 1분기 실적부터 원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가절감 프로그램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간편한 제품을 구성하고 제품의 재질을 변경해 자재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2021년 영업이익이 1790억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교해 245.2% 증가한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8906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50.6% 오르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4914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성과금을 제외하고 5.5%를 보여 수익성이 정상화됐다"며 "2020년 4분기 미국에서 반덤핑과 관련한 영업외비용이 발생해 순손실을 봤지만 일회성비용으로 2021년에는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