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체사업인 울산 덕하지구 주변 아파트단지의 매매가가 높아져 분양사업에서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울산 덕하지구 1, 2단지를 기존 계획보다 빠른 올해 3월에 분양할 예정"이라며 "주변 아파트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울산 덕하지구 1, 2단지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인근의 울산 덕하지구 B-1과 B-2블록을 1100억 원에 매입하고 자체 분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 덕하지구 자체사업은 주변 아파트 단지의 평당 분양가격 1100만 원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7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1년 상반기와 하반기 1, 2단지 1947세대를 나눠 분양할 계획을 세웠으나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3월에 모두 분양한다.
최근 3년 동안 울산 내 분양은 약 1만2천 세대 규모였고 이 가운데 미분양은 473세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4분기에도 자체사업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129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2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역 오페라W와 대구 수성범어W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매출비중이 65%에 이르러 지속적으로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6591억 원, 영업이익 31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