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선전으로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이런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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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가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TV와 스마트폰사업이 기존 예상보다 선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LG이노텍 제외)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30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25.6% 높인 것이다.
HE사업본부가 LCD패널 가격하락과 올레드TV 판매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MC사업본부도 신제품인 V10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 선전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의 판매부진으로 3분기 영업손실 780억 원을 냈지만 4분기 영업이익 40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권 연구원은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V10은 기존 예상인 50만 대보다 높은 70만 대가 팔렸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전자업체들이 4분기에 주력사업에서 기대이하의 실적을 올리는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 초 내놓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5가 흥행에 성공하고 올레드TV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H&A사업본부도 가전제품과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VC사업본부도 전장부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전기차 관련 부품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LG전자의 전장부품 라인업이 다양해질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