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철강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세아베스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한 단계 높였다.
2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세아베스틸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고 철강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평가손실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최근 철강업황 호조에 대응해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주요 제조산업이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올해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4년 만에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1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45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2.2% 늘고 영업손실 3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