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이르면 3월에 서비스를 재개한다.
싸이월드Z는 2일 이르면 3월 안에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서비스가 중단된 지 14개월여 만이다.
싸이월드Z는 스카이이엔엠 등 기업 5곳의 컨소시엄이 세운 법인이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임금체불 10억 원 규모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되면 기존 데이터도 다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싸이월드 서버에는 회원 3200만 명의 사진 170억 장, 음원 MP3파일 5억3천 개, 동영상 1억5천 개 규모의 데이터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Z는 “임금체불이 해소됨에 따라 서비스 재개절차에 들어갔다”며 “싸이월드는 서비스 중단 직전까지도 매달 1천만 명이 로그인했던 만큼 기존 점유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Z는 상반기 안에 ‘싸이월드 모바일 3.0’ 버전을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가 기존에 지고 있던 200억 원 규모는 부채는 인수하지 않았다. 대신 향후 상황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전 대표는 직원 27명의 전체 임금과 퇴직금 4억7천만 원 규모를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됐다.
임금 6억 원어치를 체불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