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석탄화력발전소 설비의 고장 징후를 감시한다.
동서발전은 사내조직인 디지털기술융합원의 전담 태스크포스를 통해 클링커 생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연소장애 종합감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 동서발전 직원이 '연소장애 종합감시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
클링커는 화력발전의 연소 과정에서 석탄재가 녹아 덩어리로 굳은 것으로 보일러 내부나 증기 튜브에 달라붙어 발전효율을 떨어뜨리고 설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CCTV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이 아닌 센서로 클링커 생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알림을 통해 운전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발전본부 발전설비 1~4호기에 이번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당진화력발전본부의 모든 시설에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로 안정적 발전소 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